변옥환기자 |
2021.06.03 15:48:27
부산시교육청이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비해 ‘학교 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한 가운데 현재까지 일반계고 26곳에 공간 조성을 마쳤다고 3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2024년까지 나머지 일반고 69개교에 대해서도 이 사업을 완료한다는 일정이다.
위 사업은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비해 교과 특성과 학생 활동에 맞는 창의적 교실 환경 구축을 위해 교과 교실 구축비와 기자재 구매비를 각 학교에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지난 2019년 예문여고와 해동고, 부산센텀여고, 동아고 총 4개교를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환경 구축 학교로 선정해 지난해 환경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최근 동 사업을 마친 부산센텀여고와 동아고에 대한 보고회를 오는 4일 오전 10시, 9일 오전 10시 30분에 각 학교에서 개최한다.
환경 구축 사업이 끝난 위 4개 학교 학생들은 올해부터 첨단 기자재를 갖춘 교실에서 수업하며 홈베이스 등 휴게 공간에서 학습과 휴식을 할 수 있게 된다.
그 가운데 부산센텀여고는 일반교실과 특별실 등 39개실에 ‘블렌디드 수업’이 가능하도록 극단초점 프로젝터와 법랑 칠판, 녹화용 웹카메라, 음향 장치 등을 설치했다. 또 학생 복지를 위해 카페테리아와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안전한 학교 조성을 위해 특별실에 캡스 장치 등을 설치했다.
또 예문여고는 교실과 특별실, 홈베이스 등 46개실을 구축하고 태블릿 PC 25대를 마련해 교과 수업 등에 활용하도록 조성했다. 또 기존 학년별 정독실을 휴식과 모둠 수업 등이 가능한 ‘학년별 홈베이스’와 자기주도학습실로 리모델링했다.
동아고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으로 다양한 규모의 수업이 가능하도록 소규모, 중규모, 대규모 교실을 특색 있게 조성했다. 또 복도 등 유휴 공간을 학생의 휴식과 자습을 위한 공간으로 새로 단장했다.
해동고는 설계 과정에서 학생 의견을 반영한 학교 공간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마루형 홈베이스를 구축해 진로·진학 관련 도서와 자료를 비치한 다용도 공간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선도학교를 운영하며 태블릿 PC와 크롬북(크롬 운영체제 사용 노트북)을 활용한 ‘1인 1기자재’ 활용 수업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시교육청 권혁제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사업 완료에 따라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비해 학생 진로 맞춤 교육과정 운영과 교과 특성을 살린 교실 수업이 가능하게 된다”며 “앞으로 학생이 새로운 환경 속에서 다양한 학습 경험과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미래 지향적인 학교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