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후 신임 김오수 검찰총장에 임명장을 수여하며 “검찰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정한 검찰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김 총장은 검찰과 법무부에서 중요한 직책들을 두루 경험했고, 내외의 신망도 두터운 만큼 검찰총장으로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을 안착시키는 과정에서 검사들이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긍심을 갖도록, 후배들을 잘 이끌어 달라”는 대통령의 당부에 김 총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임명되어 기쁘기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검찰의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나왔으므로 국민을 위해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국민 중심의 검찰’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김 총장의 아들은 강원도 화천에서, 딸은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고, 김 총장은 “23번 임지를 옮겼다. 최근 검찰 인사가 개선되어 언제 어느 곳에서 근무하게 될지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는 대화도 나누었다.
문 대통령은 “검찰이 바로 서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발전해 나가는 길”이라는 말로 환담을 마무리하며 검찰 개혁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