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5.26 15:35:40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국민의 주택금융 이용 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최근 전문 조사기관과 함께 시행한 ‘2020 주택금융, 보금자리론 실태조사’의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주택금융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수요 파악 등을 위해 매년 시행하는 것으로 ▲주택금융 이용 실태 ▲주택 구매 의향 ▲주택금융 이용 의향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이용 실태 등을 담고 있다.
조사 대상은 일반가구와 보금자리론 이용가구로 나눠 진행했으며 일반가구는 전국 만 20세 이상 세대주 또는 배우자로 지난해 9월 25일부터 지난 1월 28일까지 총 5000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또 보금자리론 이용가구는 최근 1년간 보금자리론이나 디딤돌대출을 이용한 대상자 중 2000가구를 무작위 선정해 일반가구와 같은 기간에 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먼저 일반가구 가운데 평균 기혼가구 비율은 74.0%, 기혼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 비율은 53.6%며 일반가구의 총자산은 평균 3억 5414만원, 월평균 총소득은 361만원으로 조사됐다.
일반가구 중 38.7%가 주택금융상품을 이용 중이며 지역별로는 서울(53.8%)과 경기(51.3%)가 평균 대비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특히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주택금융 상품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가구주 연령별로는 40대가 54.2%로 가장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또한 일반가구 가운데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이 꼭 필요하다 응답한 가구가 전체의 61.4%를 차지했다. 이어 ‘주거환경이 안정적이라면 전월세 등 임차형태 이용하겠다’ 18.5%, ‘실거주 외 목적, 투자 목적으로 보유할 필요 있다’ 11.2%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가구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이용가구가 상품을 선택한 이유로는 ‘낮은 금리’가 59.6%로 응답률 1위를, 이어 대출 한도(35.0%), 대출기간(26.1%) 등의 순으로 높았다. 아울러 보금자리론과 디딤돌대출 이용가구의 선택 이유고 낮은 금리와 대출 한도가 높아 이용한다는 응답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담보대출 이용 의향 가구 가운데 변동금리 선호 가구는 고정금리와의 금리 차이가 0.75%p 이내로 좁혀질 때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고정금리 선호가구도 변동금리와 금리 차이가 0.75%p 이상 확대될 때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일반가구 가운데 대다수인 73.2%가 주택금융 보증상품들 가운데 ‘청년전세자금보증’이 월세자금보증보다 청년층 주거 안정에 더 도움 된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 ▲월세보다 전세를 이용하는 것이 자산 형성,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42.7%) ▲전세대출에 따른 이자가 월세와 월세대출 이자 비용보다 저렴하다(24.3%) 등으로 답했다.
한편 보금자리론을 이용하고 있는 가구 가운데 80.7%가 주금공의 주택담보대출 상품 이용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용 상품에 대한 만족 이유로는 ▲최장 30년까지 대출 이용 가능(73.3%) ▲시중금리 상승해도 이자 부담이 늘지 않는다(73.1%) 등의 응답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