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5.17 16:05:41
부산항만공사(BPA)가 ‘5G 융합서비스 공공부문 선도사업’에 LGU+, 관련 중소기업 등과 함께 참여해 ‘5G MEC’ 기술을 크레인 원격제어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BPA에 따르면 이 사업은 5G MEC 융합기술을 크레인 원격제어 등에 적용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항만 스마트화와 함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MEC 5G 융합기술’은 이동통신 기지국과 근거리에 데이터 처리·저장을 위한 서버 등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해 네트워크 데이터를 중앙 서버까지 전송하지 않고 현장에서 처리하는 것이다.
항만 내 크레인 업무는 이전까지 컨테이너를 옮기기 위해 작업자가 상공 25m에서 아래를 보며 장시간 조종해야 했다. 이에 이번 5G 크레인 원격제어 기술을 이용하면 작업장에서 떨어진 사무실에서 조종수 1명이 3~4대의 크레인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BPA는 이 기술을 활용해 컨테이너를 4단 이상 적재하는 등으로 생산성이 40% 이상 향상하는 기대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창고에는 국내 최초로 무인 3방향 지게차와 AGV(무인운반차)로 물품을 이동하고 위험물 창고 내 액체 누출 감지 센서를 이용한 위험 자동감지 알림 등의 기술도 적용된다.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BPA는 항만 내 크레인의 원격제어와 물류창고 자동화를 구현함으로 안전사고의 예방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항만’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본 사업은 올 하반기 중으로 부산항을 대상으로 MEC 센터와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항만 하역 장비 등에 활용되도록 추진한다는 일정이다. 또 동 사업에 기술개발 분야별로 중소기업이 공동 참여하게 되므로 ‘새로운 일자리 확대’ 및 ‘기술혁신 동반성장’ 성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BPA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