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이 한국어린이안전재단(대표 고석)과 함께 7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카시트 1600개를 무상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단은 저소득 계층의 카시트 구입 부담을 덜어주고,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 경감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약 1만4000개의 카시트를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카시트 무상보급은 2015년 이후 출생한 자녀를 두고, 2000cc 미만의 승용자동차를 보유한 가정 중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사고 피해지원사업 대상자 가정,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가정, 저소득 한 부모 가정 등 우선순위 기준에 따라 선정된다.
카시트 무상보급 신청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이며, 신청 방법, 추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어린이안전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성인용 안전벨트는 어린이의 몸무게와 앉은키를 고려하지 않아 교통사고 발생 시 어린이의 몸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 위험할 수 있다”며 “관련 모의시험 결과에 따르면, 6세 어린이가 카시트를 사용할 경우 성인용 안전벨트를 착용한 경우보다 복합 중상 가능성이 2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몸에 잘 맞는 카시트를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가 불편해 하더라도 바르게 앉아 사용하도록 하는 교육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카시트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며 “공단은 카시트 무상보급을 통한 카시트 착용률 향상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가 감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