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5.10 19:54:05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산지역 취업자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그 가운데 20~49세 취업자의 감소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 근로자 비중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연구원 산하 경제동향분석센터는 위와 같은 내용의 ‘부산 20~49세 취업자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부산의 취업자 수는 전국 평균치보다 더 큰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핵심연령층인 20~49세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부산지역 20~49세 취업자 수는 총 5만 8000명이 감소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도(9만 4000명) 다음으로 큰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전체 취업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계산하면 부산의 핵심연령층 취업자 수 감소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산 핵심연령층 취업자 수 현황 가운데 제조업에서 총 2만 3401명이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도매, 소매업에서는 총 1만 3430명 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더 큰 문제는 20~49세 취업자 가운데 상용근로자가 무려 4만여명 정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다는 것이다. 반면 부산지역 자영업자와 무급 가족 종사자는 각 1만 3000여명, 7200여명 늘며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보고서를 작성한 이미정 분석위원은 부산의 20~49세 고용 확대 방안으로 ▲20대 청년층과 30~40대 주요 경제활동층의 고용 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 ▲부산 산업구조 변화를 통한 고용 창출과 일자리 질 제고 방안 마련 ▲코로나19 시대 이후 비대면 경제 전환 등 새로운 고용형태 대응 노력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