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가 6일 ‘상주시 경상감영공원’ 의 문을 열었다. 복룡동 6만5114㎡부지에 조성된 경상감영공원이 2013년 첫 삽을 뜬 지 8년 만에 고풍스러운 옛 모습을 드러냈다.
경상감영은 관찰사(현재 도지사)가 집무하던 관청으로, 왕산 인근에 있었다. 상주시는 당시 경상감영 자리가 현재 도심이어서 상주의 관문인 복룡동에 시설을 재현했다.
경상감영공원은 상산관 외 17개 동의 전통 한옥과 광장 및 녹지로 구성돼 있다. 주 건물인 청유당은 조선시대 관찰사가 집무하던 곳이며, 상산관은 임금에 대해 예를 행하던 장소이자 중앙에서 온 관리의 숙소로 사용됐다. 관아를 지키던 포졸들이 근무하던 건물인 사령청도 있다.
시는 고증을 거쳐 경상감영을 건립했으며, 상주가 경상도의 중심이었다는 역사적 의미를 알리면서 역사문화교육공원, 관광자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관찰사 복장으로 지방 수령 체험을 하는 ‘나도 관찰사 되어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증강현실(AR)을 이용한 감영 포토존 사진 촬영, 널뛰기·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경상감영공원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하며 관광객이 희망하면 안내도 해준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경상감영공원이 관광객과 시민의 문화‧여가‧휴식공간으로써 뿐만 아니라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관광 명소로 발돋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