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건강·환경·동물복지 분야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대체 단백질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6일 발표한 ‘대체 단백질 식품 트렌드와 시사점’에 따르면 대체 단백질 식품 시장 활성화는 소비자의 지속가능성 중시에 따른 장기적 트렌드로 오는 2035년 약 30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체육의 경우 2030년경 세계 육류 시장의 30%, 2040년 60% 이상을 차지해 기존 육류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협회 측은 대체 단백질(Alternative Protein) 식품이 동물성 단백질 식품을 제조할 때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원료 대신 식물 추출, 동물 세포 배양, 미생물 발효 방식을 통해 인공적으로 단백질을 만들어 맛과 식감을 구현한 식품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단백질 ‘재배 사육’ 시대에서 ‘추출 발효 배양’ 시대로의 전환기를 맞아 ▲대체 단백질 식품군 확대 ▲동물 세포 배양 방식 상용화 ▲기업간(B2B) 생태계 활성화 ▲중국 시장 공략 대두 등 대체 단백질 식품 트렌드 4가지를 제시했다. 대체 단백질 식품의 원조격은 대체육 햄버거다.
무역협회 김보경 수석연구원은 “대체육 생산 비용의 절감과 중국 시장 수요 증대가 대체육 식품 시장 확대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기업간 협력으로 대체육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 소비자 트렌드 분석과 유통망 확보를 통해 중국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