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방송은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인 식사선 '트램'을 LH발 투기의혹으로 호도하는 왜곡보도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정정보도하라"
'고양도시철도추진연합(이하 도추연)'과 위시티입주자대표회의 등 식사동 주민들은 2일 고양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BS의 공식적인 사과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SBS는 지난 3월 30일 "고양시장, 역 신설 추진하고 아파트 '영끌'...이해충돌?"이라는 주제의 방송을 통해, 이재준 고양시장이 지난 해 초 식사동 아파트를 구매한 것과 관련해 이해충돌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SBS의 보도에 대해 도추연 윤종현 회장은 "SBS는 신도시 광역대책으로 발표된 '신교통수단 식사선 트램'을 마치 이재준 고양시장이 투기목적으로 추진한 사업인 것처럼 보도하고, 정확한 팩트체크 없이 현상만 보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실거주 목적 아파트 매수"
"SBS는 왜곡보도 즉각 중지하고 사과하라"
윤 회장은 "그동안 식사동 교통문제는 여야를 떠나서 지역 정치권 모두가 공감하고 대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이다...국민의힘 김영환 전 당협위원장, 이경환 전 당협위원장도 모두 식사동 아파트 주민이다. (그러면 이곳에 사는 정치인) 모두가 식사선 이해당사자로서, 지역 숙원사업을 추진하면 안된다는 것인가?"라며 반론을 제기했다.
도추연 등 식사동 입주자대표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치란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수렴해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고 정치인의 의미"라며 "정치인이 실거주 목적으로 매수한 아파트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상황이라면 정치는 실종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들 주민들의 SBS에 대한 요구사항은 "신도시 광역대책으로 발표된 신교통수단 식사선 트램은 10여 년간 교통소외로 고통받던 식사 풍동 지역주민들의 단합된 투쟁으로 쟁취한 시민운동의 성과물을 투기로 호도하는 왜곡보도를 사과하고 즉각 정정보도하라"는 것이다.
또한 "트램을 LH발 투기의혹으로 비화시키는 보도행태를 즉각 중지하라. 현직 고양시장의 실거주 목적의 아파트 구입을 투기로 비화시켜 지역주민들의 투쟁의 성과를 폄하하는 보도를 즉각 중지하고 사과방송을 진행하라"고 SBS에 요구했다.
이들 지역주민들은 SBS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신청을 할 예정이다.
(CNB=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