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1.03.24 09:07:00
김포시(시장 정하영)는 23일 '공직자 토지거래 전수조사' 1차 중간결과 발표를 통해 "김포시 전체 직원 1624명 중 토지거래 건수는 총 68건"이라고 밝혔다. 市 합동조사반이 취득세 및 토지거래 현황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다.
"2차로 시의원과 도시공사 직원 배우자 등 직계존비속까지 조사"
이들 총 68명의 취득시기는 1988년부터 2017년까지로 대부분 상속, 증여 등을 통해 취득한 경우로 파악됐다. 그러나 업무상 기밀의 이용 또는 누설을 통해 취득한 경우가 있는지 추가로 정밀조사하고 있다.
김포시는 전체 공직자를 대상으로 1차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실시한 후, 2차로 개발관련 부서 직원의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 김포시의회 시의원과 김포도시관리공사 직원 및 배우자, 직계 존비속까지 토지거래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정하영 시장은 "부동산 투기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한편 인사상 불이익에 처할 방침"이라며 "한 줌의 의혹도 남기기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38개 개발사업, 21년 간 토지거래 조사
김포시는 감사담당관을 총괄로 하는 5개 부서 총 24명의 '김포시 합동조사반'을 구성하고, 총 38개 개발사업 대상 필지 12.1㎢에 대해 지난 2000년부터 21년 동안의 토지거래 내역을 조사했다.
38개 개발사업은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등 12개 공공개발사업과 양촌2일반산업단지 등 8개 산업단지와 풍무2지구 등 18개 도시개발사업을 포함한 26개 민간개발사업이다.
한편, 김포시는 부동산 투기 의혹 공무원이나 투기 의심 사례에 대한 시민 제보를 청취하기 위해 '김포시 투기의혹 제보 핫라인' 전화를 개설 시민들의 제보를 독려할 방침이다.
(CNB= 경기 김포/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