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 대통령 가족을 포함해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직원과 가족들에 대한 토지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투기로 의심되는 사례는 없었다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1일 밝혔다.
정 수석은 “1차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본인과 배우자 및 직계가족 368명의 토지 거래 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인접 지역의 주택을 구입한 거래 2건이 있지만 모두 사업지구 외 정상적인 거래였고, 현재 실거주하고 있으며, 재산등록이 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조사 결과는 1차로 이뤄졌으며, 앞으로 청와대 행정관 이하 전 직원과 배우자 직계가족 3714명에 대한 토지 거래 조사도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측은 이번 조사에 문재인 대통령과 가족도 포함됐으며, 전직이 아니라 현재 재직 중인 직원에 대해서만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지역은 정부합동조사단과 동일했다.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광명 시흥 등 3기 신도시 6곳과 100만㎡ 이상 택지인 과천, 안산 장상 등 총 8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