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도통신은 4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이 오는 15일 방일해 양국의 외교-국방 장관이 참석하는 2+2 회의를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일본에 이어 17일 방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5일 “미국 국무·국방 장관의 방한과 관련 양국 간 긴밀히 협의 중이며, 대통령 예방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바이든 정부의 국무-국방 장관이 첫 해외 순방 행선지로 한국과 일본을 택했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은 눈길을 끈다. 중국에 맞서는 한미일 삼각 공조의 중요성을 미국이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의 외교·방위 담당 각료가 함께하는 '2 + 2' 회의는 2019년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이후 처음이며, 한국에서 이뤄진다면 2016년 이후 처음이다.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이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막바지 협상이 이뤄지고 있기에, 최종 합의 결과를 블링컨 장관이 방한 때 공식 발표할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