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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후후, 국제한얼문예대전 대회장상 수상..."타계한 이육록 화백 아들"

히즈아트페어 운영위원장으로 '화가 위한 아트페어' 6회째 운영 "인사동 다시 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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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1.02.28 10:40:23

서양화가 후후 모습, 2020년 11월 타계한 이육록 화백의 아들이자 히즈아트페어 운영위원장이다. (사진= 히즈아트페어) 

 

서양화가 후후(본명 이효준)가 지난 23일 횡성한얼문예박물관과 국제한얼문화예술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예술대전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5회 국제한얼문화예술대전'에서 서양화 부문 '대회장상'을 수상했다. 

후후는 이번 수상과 관련한 CNB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말 공모전을 통해 작품을 출품했는데 운좋게도 대회장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평생 화가로서 작품활동을 하시다 지난해 영면하신 아버님 이육록 화백님께 이 상을 바치고 싶다"고 언급했다.

후후 작가 부친은 유럽서 유명한 이육록 화백

 

수상소감에서 밝힌 부친, 이육록 화백은 지난해 11월 22일 타계한 유명 화가다. CNB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초로 서양화가 후후가 이육록 화백의 아들임이 밝혀진 것. 작가 후후는 부친이 타계하기 전까지는 이육록 화백의 아들임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육록 화백의 생전 작품활동 하는 모습, 이육록 화백은 서양화가 후후의 부친이다. (사진= 히즈아트페어)


이육록 화백은 파리 그랑쇼미에르 아카데미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목우회 심사위원 및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프랑스 예술가연합회 회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르 살롱(LE SALON)展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보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더 유명한 화가로 인생의 1/3을 유럽에서 활동했다.

후후는 이육록 화백의 빛과 색채가 어우러진 인상주의 화풍에 영향을 받아, 추상과 구상의 접점에서 강렬한 색채로 숭고미를 표현하는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후후 작가는 곳곳에 소장되고 있는 부친 이육록 화백의 작품들을 모아 '이육록 특별전'도 계획하고 있다.

"인사동 르네상스...미술시장 복원하겠다"

한편 서양화가 후후는 수년째 아트페어를 운영하고 있는 화가로도 유명하다. "갤러리가 아닌 화가들이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6회째 사비를 들여 '히즈아트페어'를 운영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1회부터 4회까지는 논현동에 위치한 호텔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히즈아트페어'를 개최해왔으며, 5회째는 많은 작가들과 중국 상하이로 가서 한중문화교류전 형식의 '제5회 히즈아트페어'를 개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종로구 인사동 거리의 제6회 히즈아트페어 현수막, 오는 3월 3일부터 9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 전층에서 아트페어가 개최된다. (사진= 김진부 기자)


특히 오는 3월 3일 오후 4시에 개막해 9일까지 열리는 제6회 히즈아트페어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예술 발전을 이끌어왔던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을 부활시키고, 화가 중심의 미술시장을 복원하겠다는 의지로, 주제도 "노스텔지어 어게인 인사동"으로 정했다. 화가 100여 명이 넘게 참여하는 이번 '제6회 히즈아트페어'가 '후후의 꿈' 처럼 종로구 인사동 미술시장에 또다시 봄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미술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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