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대구 북구 한솔요양병원을 운영하는 부부 의사인 황순구(왼쪽)씨와 이명옥(오른쪽)씨가 지역에서 첫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맞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일상 회복의 첫 발을 내딛었다.

시는 26일 오전 북구 한솔요양병원과 중구보건소 등을 시작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백신 첫 접종 현장인 한솔요양병원을 방문해 접종자와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첫 접종자는 2013년부터 한솔요양병원을 운영해 온 부부 의사인 황순구(61)씨와 이명옥(60)씨다.

황순구씨는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접종에 참여해야하고 의료인으로서 첫 접종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접종 소감을 밝혔다.

권 시장은 "오늘은 지난 1년간 코로나19와의 사투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역사의 첫 하루가 될 것이다"라며 "백신 접종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철저한 준비를 마쳐 시민들께서 안심하시고 접종순서가 되면 빠짐없이 접종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26일부터 시작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요양병원·시설 등 210개소 시설의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1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요양병원은 3월10일까지 요양시설은 3월 말까지 촉탁의나 보건소 방문접종 또는 보건소 내소접종을 통해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는 3월8일부터,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3월22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한편 26일 대구지역예방접종센터에 도착하는 화이자 백신은 3월 초부터 코로나19 환자치료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