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1.02.26 09:06:01
김포문화재단(대표 안상용)은 2월 16일부터 4월 16일까지 김포시-글렌데일市(美 캘리포니아) 자매도시 간 VR온라인 국제교류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원래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와 '글렌데일 ReflectSpace 갤러리'에서 양 지역 작가 교류전을 공동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VR 온라인-비대면 전시로 변경된 것.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 전시 배너 '강의 끝자락'을 클릭해, 김포시와 글렌데일의 VR가상전시관 URL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김포 "강의 끝자락", 글랜데일 "BEYOND THE RIVER"
이번 전시의 전체 주제는 "자유롭지만 자유롭지 못한 강과 경계"로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김포의 모습을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하고 표현했다.
김포문화재단은 '강의 끝자락(EDGE OF THE REVER)'이라는 VR 온라인 가상전시관을 통해 김포 한강 하구, 프리존(한강하구 공동이용수역)을 표현하는 애니메이션, 미디어, 판화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큐레이터는 이시은, 참여작가는 홍선웅, 한요한, 이동용, 김희선, 신이피, 이수진 등이다.
글렌데일 리플렉트스페이스에서는 'BEYOND THE REVER : FREE ZONE-DMZ, THE CITY THAT LOST THE REVER'를 주제로 가상전시관을 통해 작가 한호, 이호진, 이재형 & 박정민, 김승우 & 조두영, 이이남, 이태수 등이 참여했다.
"한강하구 프리존은 강으로 분단된 남북경계구역"
이번 교류전의 소재인 ‘한강하구, 프리존(한강하구 공동이용수역)’은 DMZ와는 달리 강으로 분단된 남북 경계구역이다.
한강하구 프리존은 한강이 남북을 마주하며 서해와 만나는 구역으로, 1953년 정전협정에서 민간 선박의 항행이 가능한 자유항행구역(Free Shipping Area)으로 정해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70년 동안 여전히 군사적 제한으로 이용할 수 없는 강이다.
김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두 자매도시는 지속적이고 국제적인 문화예술 교류를 준비하고 있다"며 "김포 이야기 다음으로 글렌데일의 이야기를 통해 양 도시 시민들이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경계와 국경에 대한 탐구, 인권과 평화의 표현’에 함께 하는 작가들의 참여로 전시의 의미가 확장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교류전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의 ‘2020년도 지역 우수 문화교류 콘텐츠 발굴․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CNB= 경기 김포/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