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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임명 신현수 민정수석, 검찰 인사 문제 알력으로 사의 계속 표명

청 고위관계자 “검찰 인사 조율 중 '박범계 인사안' 발표되자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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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기자 |  2021.02.17 15:39:08

신현수 민정수석이 작년 12월 3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지난 7일(일) 법무부의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발표된 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뒤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에도 불구하고 사의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수석은 문재인 정권의 첫 검사 출신 민정수석으로 작년말 임명됐다.

신 수석은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냈고 당시 민정수석·시민사회수석을 맡았던 문 대통령과도 인연이 깊어 ‘현 정권과 끝까지 함께 갈 민정수석’으로 여겨졌으나 임명 두 달이 채 지나기 전에 사의를 고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7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선 이른바 ‘추미애 라인’으로 분류됐던 이성윤 서울지검장이 유임됐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를 이끈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최고 요직인 서울 남부지검장으로 이동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검찰 인사를 두고 검찰과 법무부의 견해가 달랐고, 이를 조율하는 과정에서도 (법무부와 민정실 간의) 이견이 있었다"며 "신 수석은 검찰과 법무부 사이에서 중재를 시도했는데, 조율이 진행되는 중에 법무부 측의 인사가 발표돼버리니 사의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 정무수석은 현 정부 들어 수석급 참모가 임명된 지 두 달도 채우지 못한 채 사의를 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 관계자는 '조율이 끝나지 않은 인사안을 박범계 법무 장관이 밀어붙였고 이를 문 대통령이 결재한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해선 "대통령은 결부 짓지 말아달라. 박 장관의 의지대로 절차가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문 대통령이 이에 격노, 박 장관의 인사안을 재가했다는 일부 해석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지난 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 = 연합뉴스)

“신현수와 이광철은 이견 없었다” 민정수석실 내 갈등설 일축

아울러 ‘이번 인사를 전후해 신 수석과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대립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둘의 뜻은 같았다. 이번 사안을 민정수석실 내부 상황과 연결하지 말아달라"며 민정실 내 갈등설을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일을 신 수석과 이 비서관 사이의 암투로 바라보거나, 이 비서관이 박범계 장관의 편을 들며 신 수석을 '패싱'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던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광철 비서관은 사표도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이명신 반부패비서관이나 김영식 법무비서관은 김종호 전임 민정수석 시절에 이미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 수석의 거취에 대해 "몇 차례 사의를 표했으나 문 대통령이 그때마다 만류했다"며 "신 수석은 아직 사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수석은 전날 국무회의에 이어 17일 오전 청와대 내부 회의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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