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첫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가 중구 계명대 동산병원 별관에 문을 열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은 이날 개소식을 열고 이달 중순 백신 공급시기에 맞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은 센터를 방문해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예방접종센터는 모더나와 화이자 제품과 같이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공간이다. 정부 접종계획에 따라 중앙, 권역,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지역 예방접종센터는 운영 주체가 구·군이고 센터장은 소재지 보건소장이 맡는다. 대구에는 8개 구·군에 1곳씩 설치하는데 대구 동산병원에 이어 나머지 센터는 순차적으로 7월 중 문을 열 예정이다.
시는 센터 인력을 1팀당 1일 600명 접종이 가능하도록 의사, 간호사, 행정요원을 편성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센터는 의과대학 건물로 사용하던 유휴시설로 백신 냉장고, 자가발전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데 다 도심에 위치해 도시철도 3호선, 버스 등의 접근성이 좋다.
시는 접종 후 15~30여분 가량의 관찰 시간을 고려해 접종 후 대기 공간 3곳을 확보했으며 중증 이상 반응 시 동산병원 응급실에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대응체계도 구축했다. 센터는 이달부터 백신이 공급되는 만큼 의사, 간호사 등 코로나19 환자 치료 전담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우선 접종하고, 고위험 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접종 시작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해 K-방역 선도도시로써 대구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