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9일 오전 영상회의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제1차 경제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권 시장은 세 가지의 경제방역대책을 제시했다. △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최소 5~6개월 이상의 공공일자리 마련 △위기가정을 돌보기 위해 예산을 편성해 1분기에 모두 집행 △정부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자영업자 및 청년층에 대한 지원 등이다.
그는 "향후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서 2차, 3차 대비책까지 마련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함께 준비하자"고 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대구는 작년 12월말 하루 평균 32.7명에서 10명대로 줄어든 것이 위안이 되긴 하지만, 생활공간 속에서 지인, 가족 간의 감염이 이어지면서 위험한 요소들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자가격리자 등의 관리를 철저히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시장은 "이번 설 명절에도 병원, 생활치료센터, 보건소, 소방서 등에서 연휴를 반납하고 수고해주셔야 할 분들이 너무나 많다"며 "의료진, 자원봉사자, 공무원 가족들의 노고를 우리 함께 기억하고, 위로하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