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기자 | 2021.02.09 17:15:40
문재인 대통령은 11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설 연휴 기간 청와대에서 머물며 정국 구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9일 밝혔다.
연휴 전날인 10일에는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11일에는 뉴질랜드 출신으로 50여 년 전 한국에 와 철거민 등 소외계층을 위해 힘써온 안광훈(79·본명 브레넌 로버트 존) 신부, 한국 여자 축구의 '에이스'로 평가받는 지소연(29, 첼시 위민 소속) 등 국민 8명과 영상통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있는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회복·포용·도약의 한해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청와대 관저에서 설 가족 모임도 갖기 않는다
설 당일인 12일에는 국민에게 보내는 문 대통령의 설 인사 영상이 공개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경남 양산 사저로 가지 않고 청와대 관저에 머무르기로 했다. 5인 이상 집합금지 지침을 지키자는 취지"라며 "관저에서 별도의 가족 모임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부 일정 최소화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