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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 입당"...유영록 前 김포시장, 원래 한나라당 출신

1998년 한나라당 경기도의원 당선 후 새천년민주당으로 당적 바꿔 도의원 재선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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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1.02.01 09:42:53

유영록 전 김포시장이 29일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겼다. (사진= 유영록 사무실)

유영록 前 김포시장이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바꿨다. 원래 한나라당 경기도의원 출신이어서 재차 변심한 동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전 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중앙당 심사를 거쳐 지난 29일 입당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해 4·15 총선 전 민주당에서 現 김주영 국회의원을 공천하자, 낙하산 공천이라며 이에 반발해 결국 민주당을 탈당(2020년 2월 27일)한 지 약 1년 만이다.

민주당 탈당 당시 성명서에는 “20여 년 함께 동고동락한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홀로서기를 하겠다. 촛불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믿었으며, 문재인 대통령 말씀처럼 ‘기회는 평등하다’고 믿었지만 끝내 당은 저의 마지막 경선 보장 호소마저 외면했다”며 당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1998년 한나라당 후보로 경기도의원 당선 

하지만 유 전 시장의 이력은 독특한 면이 있다.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돼 정치에 첫 발을 디딘 1998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국민의힘 입당은 원래의 보수로 돌아간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 이후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새천년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경기도의원으로 재선에 도전해 당선됐다.

그러나 2003년 말에는 열린우리당이 창당하자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하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2004년 국회의원 선거, 2006년 김포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이후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김포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김포시장 재선에 당선돼 재기에 성공했다. 따라서 이번에 다시 당적을 바꾼 유영록 전 시장이 국민의힘에서 재기에 성공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영록 전 시장은 “지난 해 4·15 총선이 끝나고 난 뒤부터 정치적 진로를 놓고 지지자 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무엇이 진정 김포를 위한 길인지에 대해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론이 ‘국민의힘’ 입당이었다. 평당원으로서 김포와 당의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언급했다.

(CNB= 경기 김포/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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