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박물관이 28일 경북 울릉군 황토구미 마을에 대한 종합인문조사보고서인 연구총서 '황토구미 마을지'를 발간했다.
황토구미 마을은 울릉도 주민들의 삶의 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자연마을 가운데 하나로 역사인문학적 연구가치가 높다.
이에 독도박물관은 지난해 초 인문종합적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관련문헌의 검토를 진행한 결과 이번 '황토구미 마을지'를 발간하게 됐다.
'황토구미 마을지'에서는 황토구미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역사의 경우 우산국 시기부터 해방까지 울릉도의 역사전반과 지역의 특수성을 다양한 문헌기록과 역사유적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현재의 모습은 이곳의 주요한 사회조직의 유래와 구체적인 활동상을 담아냈다. 생업에서는 어업을 비롯한 농업, 상업, 숙박업, 요식업, 서비스업 등 현재 마을주민들이 종사하고 있는 여러 업종의 구체적인 모습을, 그리고 주민들의 종교활동, 한해살이, 일생의례 등 평소 생활상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독도박물관은 향후 독도관련 유관기관, 전국 대학교 및 도서관에 연구총서를 배포함과 동시에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도 마을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체계적 조사와 연구는 지역문화 발전의 기초"라며 "황토구미 마을지의 발간을 기점으로 향후에도 보다 다양한 마을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