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28일 겨울철 한파로 인한 수도 배관과 계량기 동파 피해 등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오는 30일부터 대구 지역 기온이 영하 7~10℃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파 피해가 우려되는 복도식 아파트와 외곽지 주택 등에서는 옥내 배관과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한 보온 조치가 필요하다.
동파 예방을 위해서는 계량기 보호통 안에 헌 옷 등 보온재를 채우고, 속뚜껑과 외부 보호통 뚜껑은 항상 닫아둬야 한다.
외부 노출 배관은 반드시 스티로폼이나 보온재로 감싸고, 장기간 집을 비울 때나 야간에는 욕조나 세면대의 수돗물을 조금씩 흐르게 해 받아서 사용한다.
특히 계량기가 얼었을 때는 헤어드라이어의 약한 바람으로 녹이거나, 미지근한 물부터 부어서 점차 따뜻한 물로 녹여야 한다. 이때 50℃이상의 뜨거운 물로 녹이게 되면 유리가 깨지거나 열손상으로 계량기가 파손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만약 계량기 유리가 깨진 경우에는 전화 120번이나 관할 수도사업소로 연락하면 신속히 교체해 준다.
이승대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기온이 급강하하는 이달 31일부터 24시간 급수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동결·동파로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 사항을 신속히 해결할 계획”이라며 “시민들께서도 각 가정에서 수도계량기 동파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수도계량기함 보온상태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