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혁신허브 QSS활동' 10주년을 맞아 지역에서 추진해온 다양한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지역 상생과 혁신을 지속해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주년 행사는 자제하고 대신 지난 10년간의 혁신성과를 정리하고 참여기관과 단체에 보내 의미를 되새겼다.
혁신허브 QSS활동은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인 QSS(Quick Six Sigma)를 포항 중소기업과 민·관 단체들에게 전수하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포항제철소는 포항철강공단에 위치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혁신허브 QSS활동을 시작했다.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시작한 이 활동은 현장 컨설턴트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책을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2014년에는 포항시, 시의회, 철강공단, 상공회의소, 포항제철소의 5개 단체장들이 모여 ‘포항시 QSS활성화추진위원회’를 결성하면서 혁신허브 QSS활동은 포항시 전역의 지역상생 모델로 발전할 수 있었다.
지난 10년간 지역 중소기업, 관공서 등 613곳을 지원했으며 900여 건의 현장 고질 문제를 발굴해 해결했다.
올해는 소규모 식품업체 7곳의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해썹) 획득을 도왔다. 당시 식품안전관리제도가 강화되면서 소규모 식품업체도 해썹 인증을 의무적으로 획득해야 했는데, 준비 시간과 여력이 부족했던 이들 업체는 포항제철소의 도움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포항제철소는 혁신 노하우를 제공하고 직원들이 직접 해썹 전문교육을 이수하는 등 열의를 보였고, 결국 7개 업체는 우수한 성적으로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
아울러 참여기업 스스로 원인을 파악해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과 인력을 지원해준 것도 큰 성과이다. 혁신허브 QSS활동은 대상업체와 혁신과제를 함께 수행하면서 자연스레 혁신 전문가를 길러내고, 이후에도 요청이 있으면 혁신활동을 위한 심화교육을 제공해준다. 이 과정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지역에서 혁신리더 477명을 길러낼 수 있었고, 이들은 스스로 현장을 관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지역경제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전 직원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라며 "앞으로도 포항제철소 전 직원들은 각자가 가진 역량을 최대로 발휘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