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 경영진들은 2021년에도 주식시장 활황이 지속되면서 주식이 가장 유망한 투자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이 자사의 온라인 포럼 ‘상장기업 언택트 서밋’ 참여자들에게 이달 초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64.6%가 내년에 개인적으로 비중을 늘리고 싶은 자산으로 주식을 꼽았다고 15일 밝혔다. 전통적인 부유층 선호 자산인 부동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의견은 10%에 그쳤다.
언택트 서밋은 삼성증권이 국내 1300여개 상장기업 CEO, CFO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장사 대상 온라인 포럼이다. 내년 비중 확대 자산으로 주식을 꼽은 경영진 중 56.2%가 국내주식, 30.4%가 선진국 해외주식을 선택해 국내주식 강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대에 대한 니즈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코스피 지수 최고치를 묻는 질문에는 42.5%의 경영진이 2800~3000선을 선택했고, 3000이상을 꼽은 응답자도 16.6%로 나타났다. 올해 주가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내년이 더 좋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유망 업종은 반도체(22.6%), 제약/바이오(19.9%), 2차전지/디스플레이(16.4%) 순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기술 산업에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투자에 가장 큰 변수로는 ‘코로나’ ‘미국’이라는 키워드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