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값 상승이 전국민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대규모 공공임대주택 현장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동탄의 행복주택 단지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그 후임으로 지명된 변창흠 후보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자격으로 수행했다.
이날 방문한 행복주택 단지는 LH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공급을 기념해 건설된 곳으로 주택 내부가 복층 방식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문 대통령은 특화된 내부 구조를 살펴보고 공공주택을 양적으로만 늘리는 것뿐 아니라 주택의 품질을 높여 누구나 살고 싶은 집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단지를 둘러본 뒤 김현미 장관이 '살고싶은 임대주택 추진방안'을 주제로 보고했고, 박인석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이 '주택정책에서 주거정책으로'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 이후 국민에게 연평균 약 11만 7천 호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주거안전망 확보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에도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신임 국토장관 후보자의 주택공급 방안에 기재부가 특별히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하는 등 변 후보자에 대한 '힘 싣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