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지역 내 코로나19 사태가 조기에 차단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인제군이 확진자 발생 초기단계부터 취한 저인망식 방역과 하루 최대 1500여건의 검체를 채취하는 등 발 빠른 진단검사가 주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 방역당국은 지난 10·11일 상남면 #2·3·4·5번 확진자 발생에 이어 12일 북면 금융방문판매업을 고리로 한 확진자가 순식간에 24명으로 증가하자 15일 북면 소재 아파트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16·17일 이틀간 원통리 전 주민 508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무료진단 검사를 실시하는 초강수를 뒀다.
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이동선별진료소는 15일 934명, 16일 1494명, 17일 1104명 등 3일간 3532건에 이르는 검체를 채취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이를 통해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지역주민 6000여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확진자 발생이 집중됐던 인제읍과 북면 주민 약 1만 8000명을 대상자로 봤을 때 30%의 주민들이 진단검사를 받은 셈이다.
최근 역학조사를 위해 인제지역을 찾은 질병관리청과 도 방역당국 관계자들로부터 인구 3만의 작은 농촌 도시인 인제군에서 하루 1000여건이 넘는 검체 채취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과 현장에 빠르게 확진자를 찾아내 코로나 확산을 저지하는 환경이 갖춰져 있어 큰 확산을 막는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방역당국 관계자는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뿐 아니라 감염 의심이 우려되는 지역주민은 누구나 코로나19 진담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며 "혹시 모를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