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기자 | 2020.11.19 13:32:57
개방 경제를 유지하면서도 가장 성공적으로 코로나19 방역을 해나가고 있는 한국의 경제인-의료인 등이 보다 자유롭게 국경 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필수인력 국제이동 원활화’ 선언이 이번 주말 내내 열리는 APEC 정상회의(20일), G20 정상회의(21~22일) 공동선언문에서 포함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필수적 인력의 이동 원활화는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시대에 더욱 필요하다고 국제사회에 강조하는 내용이다. 지난 3월 코로나19 발발 이후 열린 APEC 특별 정상회의 때 한국의 제안으로 ‘필수 인력의 이동 원활화’ 정상선언문에 포함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20일 정상회의의 정상선언문에 인력의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모색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좋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필수인력의 자유로운 국제 이동을 한국이 적극 나서 주장하는 것”이라며 “G20와 APEC의 정상선언문에 관련 내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박복영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정상 발언을 통해 우리의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인도적 지원과 치료제와 백신 개발 노력 등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기여를 소개할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리가 제안한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 논의를 가속화할 것을 촉구하여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APEC 지역 내 기업인들의 이동을 원활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보좌관은 "세계 최대 지역협력체인 APEC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글로벌 공조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가 주도하고 있는 다양한 디지털 경제 촉진 협력 사업들을 소개해 디지털 강국으로서의 우리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