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2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다국가 연합 ‘코백스’를 통해 개발도상국을 위한 코로나 백신 지원에 1천만 달러를 기여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코백스(COVAX)는 백신 균등 공급을 목표로 추진되는 다국가 연합체다.
문 대통령은 "백신에 대한 보편적이고 공평한 접근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메콩 국가와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메콩 국가들과 함께 방역물품 협력과 보건의료 역량 강화에 더욱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메콩의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수자원 관리와 자연재해 예방 사업을 양자 차원은 물론 유엔 등 국제기구와 공동 추진하겠다. 이 과정에서 한·메콩 협력기금과 공적개발원조도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지난해 정상급으로 격상된 한·메콩 협력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자고 제안했고, 메콩 정상들의 지지로 이 제안이 채택됐다.
회의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7대 우선 협력분야를 중심으로 양측의 협력을 내실화하기 위한 방안을 담아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공동성명에는 직업기술교육 훈련 및 고등교육 강화사업 추진, 2021년 '한·메콩 교류의 해' 추진, 스마트 시티·스마트팜 구축 협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