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기자 | 2020.11.11 15:02:21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주 내내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와 화상을 통한 정상외교를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1일 밝혔다. 의장국 베트남 주재로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다.
12일 열리는 ‘제21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작년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동안 한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신남방정책’을 고도화한 ‘신남방정책 플러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13일에는 한·메콩 정상회의를 통해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의 협력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
14일 오후에는 아세안 + 3 정상회의에 이어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18개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열린다. EAS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노력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15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에 서명한다. RCEP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15개 국가가 참여하는 FTA다.
애초 인도도 참여하려 했으나 대(對)중국 무역 적자 확대를 우려해 작년에 불참을 선언했다. 각국은 인도의 참여를 계속 권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를 포함하면 RCEP은 세계 인구의 절반을 포괄하는 FTA로 규모가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