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한미 양국 간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청와대가 11일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이 오늘 통화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내일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새벽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지 나흘만에 문 대통령과의 첫 통화가 성사될 전망이다.
이번 통화를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와 바이든 당선인 측의 공식적인 소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현안, 경제협력 확대를 통한 한미동맹 강화방안, 기후변화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면서 "바이든 당선인이 강조하는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정책은 우리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및 그린 뉴딜 정책과 일치한다"며 "이런 정책적 공통점이 코로나 이후 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