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기자 | 2020.11.03 15:52:13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서 22건의 의안 심의를 마친 뒤 종료 무렵 문재인 대통령이 하늘색 색상의 마스크를 꺼내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한 마스크(‘K-웹툰 마스크’)’라고 소개하며 마스크를 직접 써보였고, 마스크에는 웹툰 주인공이 그려져 있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웹툰 마스크를 소개하는 이유로 “오늘(11월 3일)이 20번째 ‘만화의 날’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한국 웹툰에 대한 평가가 높다. 웹툰은 이제 K-콘텐츠를 대표하는 ‘신한류’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래서 문체부가 웹툰 콘텐츠 업계를 격려하기 위해 마스크를 제작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통령이 웃으며 착용한 웹툰 캐릭터에는 이은재 작가의 ‘TEN’에 나오는 주인공 ‘김현’이 그려져 있었다. “이 웹툰은 조회수 1억을 넘었다”고 대통령이 소개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문체부가 제작한 웹툰 마스크에는 이은재 작가의 ‘TEN’ 말고도 ‘이태원 클라쓰’(광진 작가) ‘취향저격 그녀’(로즈옹 작가) 등의 캐릭터도 있다”며 “당초 문체부는 국무위원들이 웹툰 마스크를 착용하고 국무회의에 참석하면 웹툰 업계에 격려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으나 너무 파격적이라 채택되진 않았지만 뜻이 깊어 소개하는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각 부처는 주저 말고 아이디어를 내주십시오. 기발해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엉뚱해 보이는 아이디어라도 좋습니다”고 당부하며 국무회의를 마쳤다.
'K웹툰 마스크'를 받으려면 문체부 대표 인스타그램에 방문해 '청소년들에게 마스크 쓰기를 독려하는 문구'와 받고 싶은 '케이웹툰 마스크' 참여 작가의 웹툰 작품명을 댓글로 달면 된다. 추첨을 통해 총 990명에게 'K웹툰 마스크'와 다음웹툰 감상권을 배송한다고 문체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