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0.11.02 17:12:23
경성대학교 e스포츠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스포츠건강학과 황옥철 교수는 대구대학교 한국특수교육문제연구소와 공동주관으로 2020년 통합학술대회를 지난달 31일 오후 대구대 사범대학 1호관에서 개최했다.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번 통합학술대회는 설립 취지가 다른 두 연구소가 학제적 연구를 시도하는 것이다. 장애인 e스포츠 활용방안을 모색해 국내 장애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미래 창조사회교육공동체 구현을 위해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
경성대 e스포츠연구소는 비약적인 e스포츠산업의 성장 잠재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걸음마 단계인 학문적·학제적 연구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약 3년의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2018년 8월 연구소를 개소했다.
특히, 2019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순수학문연구형)에 선정되어 e스포츠의 학문적 연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동일 사업으로 연구를 수행 중인 대구대 한국특수교육문제연구소와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국내 장애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e스포츠 활용방법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에서 통합학술대회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보편적 학습설계(UDL)와 e스포츠’이며, 대구대 김남진 연구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대구대 한국특수교육문제연구소장 권순우 교수의 인사말과 경성대 e스포츠연구소장 황옥철 교수의 축사에 이어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발표는 ‘제1부 UDL의 이해와 활용, UDL기반 읽기 프로그램 개발’, ‘제2부 UDL기반 e스포츠선수 심리프로그램 개발 가능성, e스포츠와 재미 : 왜 e스포츠가 재미있는가?’라는 주제로 이어졌다.
통합학술대회 발제를 맡은 연구자는 발표순서에 따라 대구대 이학준 연구교수, 대구대 이미경 연구교수, 황옥철 교수, 정영수·김영선 연구교수, 경성대 이상호 연구교수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으며 주제별 열띤 토론이 있었다.
황 교수는 앞으로 두 연구소가 공동주관으로 매년 통합학술대회를 정례화, 4차 산업혁명시대 부각되는 핵심 키워드를 선별해 학제적 연구를 통해 새로운 기준(New Normal)을 제시할 수 있도록 e스포츠관련 학술 연구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