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10.21 10:03:46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지난 9월 관내 정신요양시설 '박애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체 인원 283명 중 40명인 14%에 그쳐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면 통상 50%가 넘는 타 지역 정신의료기관과 비교해 성공적인 방역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소장 고병규)는 지난 달 15일 정신요양시설 ‘박애원’의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임시 격리시설을 설치, 입소자를 분산하는 등 공동생활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해 총 12회에 걸친 촘촘한 선별검사로 확진자 조기발견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방역소독의 중요성과 입소자 관리방법을 시설 종사자들과 공유하는 등 박애원의 코호트 격리 중에도 시설 내부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울인 결과, 더 이상의 감염 확산 없이 10월 12일에 격리가 해제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특히 지난 달 26일 질병관리본부, 경기도, 외부전문가 등 코로나19 방역의 핵심기관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급식관리, 대강당 격리실 설치(소산), 다른 층 차단조치 등에 대해 호평하기도 했다"며 "지난 달 29일부터 격리병원에서 퇴원해 갈 곳 없던 입소자를 국립춘천병원으로 이송해 별도 관리하는 등 입소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사례는 타 시·군에 우수 사례로 적용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일산동구보건소 고병규 소장은 “관내 최대 규모의 정신요양시설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지난 19일 입소자 33명이 국립춘천병원에서 박애원으로 안전하게 복귀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며 “보건소뿐만 아니라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선제적 대응으로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었던 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고양시는 중대본의 발표에 따라 이번 주부터 관내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을 대상으로 일제 진단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CNB=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