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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시장, 양주시 발전 위해 사퇴하라"...2년째 건강 상태는 불문율 "왜?"

20일 경기도의정회, 양주시의정동우회, 김성수, 현삼식 등 정치 원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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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0.10.21 09:56:23

지난 4월 29일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성호 양주시장의 사진,  페이스북에 게재된 마지막 사진이다.  (사진= 이성호 페이스북)

이성호 양주시장 건강문제로 시정 공백이 심각해지자, 20일 양주시 청사 광장에서 경기도의정회(대표 한형석)와 양주시의정동우회(대표 유제원), 김성수 전 국회의원, 현삼식 전 양주시장 등 원로 정치인들이 이 시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7건의 굵직한 시정질의 답변 못해

이날 양주시의회에서 열린 제322회 임시회에도 이성호 시장은 건강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따라서 장덕영 의장을 제외한 모든 시의원들이 참여한 7건의 시정질의에 대한 답변을 조학수 부시장이 대신했다.

질의 내용은 양주시 전체를 관통하는 굵직한 문제들로서, 경기교통공사 유치, WP도로교통 분야, 7호선 연장 계획과 GTX-C노선 추진계획, 서부우회도로(호원IC~광석지구)추진현황 및 계획, 양주시 중장기 계획도로 현황 및 향후 계획 등이다. 모두 시장의 기민한 대처와 빠르고 정확한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다. 시민들은 혹시나 시장의 건강 문제로 사업 진행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이성호 시장 건강상태 묻지 않는 것이 불문율?

이날 원로 정치인들이 기자회견을 연 이유에 대해 경기도의정회 한형석 대표는 "건강문제로 시정에 참여하지 못한 지 벌써 2년여가 지났다. 하지만 양주시는 시장의 건강을 비밀로 취급하며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대다수 시민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뽑은 시장이 정상 출근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어서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것이라는 얘기.

실제로 CNB뉴스도 20일 자치행정과에 이 시장 건강 상태와 관련된 내용을 문의했지만 약속된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 시장의 건강관련 정보를 묻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 된 듯, 주변 공무원들을 통해 재택근무 한다는 소문만 들릴 뿐 출근 여부는 불명확하다.

기자회견문에 의하면 "지금 시장님의 건강상태는 양주시의 비밀로 취급되고 있다. 공직자들의 입은 닫혀 있고, 언론 보도에서도 건강할 때의 사진을 게재해 일반시민들은 시장님의 건강상태를 제대로 알 도리가 없다"라고 언급했다.

"양주시 발전을 위해 사퇴하라"

이들 원로 정치인들은 "시장님의 병은 날로 깊어지고 있고, "2개월 후 사임하신다더라"는 이야기는 벌써 몇번이나 번복됐고, 그러다 최근에는 "그만둘 생각이 없으시다"라는 소식까지 접했다"라며 "더는 안된다. 선출직 공무원으로 일했던 저희는 시장님의 건강문제가 양주발전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양주시 정치 원로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2년째 투병으로 시정공백이 심한 이성호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양주시의정동우회)


특히 지금은 정성호 국회의원이 국회 예결위원장이고, 박재만 도의원도 도의회 예결위원장인 상황이어서 양주시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시장의 건강문제로 이 중차대한 시기를 흘려보낼 수 없다는 것.

원로 정치인들은 시장의 쾌유를 빌면서도, 양주시 발전을 위해 그리고 본인의 건강회복을 위해 사퇴를 촉구했다.

(CNB= 경기 양주/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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