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도시관리공사 김희영 노조위원장이 잇츠오케이 시민운동본부를 통해 기부금 500만원을 이재준 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 김진부 기자)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잇츠오케이(It's ok) 시민운동본부'는 15일 고양시청 평화누리실에서 이재준 고양시장에게 기부금 총 607만원을 전달했다.

이는 고양도시관리공사 노동조합에서 500만원, 고양종교인평화회의에서 107만원을 기부한 금액이다. 기부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재덕 잇츠오케이 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인천에서 라면을 끓이다 화재로 중화상을 입은 10살, 8살 형제의 가슴아픈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일들이 도처에서 발생하는데 이런 일들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에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마음으로, 107만 고양시민이 107개 시민단체와 1인당 1만원씩 107억을 만들어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잇츠오케이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뜻을 모으는 것이고 서로 위로하는 것, 함께 극복하는 것"라고 밝혔다.

고양도시관리공사 노동조합 김희영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어려운 분들을 조금이나마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저희 고양도시관리공사 노동조합원들이 참여하게 됐다"며 "우리 공사 임직원들은 이 외에도 봄에는 연탄배달 봉사, 어려운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 사랑의 쌀 모금운동 등을 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우리사회의 어려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종교인평화회의 김준수 목사가 잇츠오케이 시민운동본부를 통해 코로나19 극복 기부금 107만원을 이재준 고양시장에게 전달한 후 촬영하고 있다. (사진= 김진부 기자)

이재준 고양시장은 "실제로 어렵지만 알려져 있지 않은 분들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이렇게 돕는 것은 너무나도 훌륭한 일이지만, 시민들께서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는 우리들에게 알려주시면 고양시가 적극적으로 그러한 분들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잇츠오케이가 바로 이러한 일에 초석을 다지고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 이렇게 기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기부행사장에는 잇츠오케이 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로 고양시종교인평화회의 유재덕 회장,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 이창원 회장, 일산종합사회복지관 양성필 관장, 고양자원봉사센터 허신용 센터장, 원당마을 행복학습관 백미영 관장, 고양YMCA 윤정애 회장, 고양시장애인 체육회 이광식 수석부회장, 언론인 김진부 본부장,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정소영 팀장 등이 참석했으며, 기부단체에서는 고양도시관리공사노동조합 김희영위원장, 이은섭 부위원장, 김태완 사무국장, 종교인평화회의 최준수 목사 등이 참석했다.

(CNB=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