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 계획을 밝혔다.
28일 제약업계에 의하면 3사 합병의 준비단계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주주인 서정진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현물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다. 이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 및 지배구조 강화를 위함으로, 적격합병 요건이 갖춰진 후 즉시 셀트리온홀딩스와 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을 추진해 오는 2021년 말까지 셀트리온그룹의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도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사회 및 주주총회 등 관련 업무를 절차에 맞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그룹은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사업 효율화를 통해 대형 글로벌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헬스케어홀딩스 설립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함으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전문 경영인체제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3사 합병을 통해 단일 회사에서 개발과 생산 및 유통, 판매까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구조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사업의 투명성이 제고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그룹은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경쟁을 위한 회사의 사업 역량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자본력과 규모를 앞세운 글로벌 빅파마들과 경쟁하기 위해 규모를 갖춘 제약회사로 성장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 3사가 합병할 경우 의약품의 연구/개발부터 마케팅 및 직접판매 유통망까지 갖춘 대규모 제약회사가 탄생하게 돼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과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