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기자 | 2020.09.21 09:29:10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제1회 청년의날을 맞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방탄소년단(BTS)에 대해 "BTS의 노래와 춤을 모두 좋아한다"고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전달했다.
강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BTS의 음악을 실제로 좋아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이 많아 이를 그대로 전달했더니 대통령이 '예, 노래와 춤 모두 좋아합니다'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BTS의 노래를 듣고 춤을 보면 경지에 오른 청년들 같다. 아이돌 그룹 음악은 종종 (가사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BTS는 가사가 들려 따라갈 수 있겠더라"라고 했다는 게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래서 방탄소년단은 노장청 모두의 팬층이 두터운 것 같다"고도 평가했다.
19일 청년을 대표해 청와대를 처음 방문한 BTS는 기념식에서 데뷔 후 좌절의 순간을 딛고 빌보드 정상에 오르기까지 했던 경험을 전하며 청년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문 대통령은 그간 해외 순방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K팝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BTS를 언급해 왔다. 2018년 10월 프랑스 국빈방문 당시 파리에서 열린 '한국 음악의 울림-한불 우정의 콘서트'에서는 직접 BTS의 공연을 관람했다.
지난 1일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랐을 때는 문 대통령이 트위터에 글을 올려 "K팝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쾌거"라며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