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박유천(34)이 태국에서 앨범을 내고 가수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태국 현지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더넘버나인에 따르면, 박유천은 다음 달 중 태국어 버전의 곡이 포함된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1월에는 현장 팬 사인회와 온라인·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미니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소속사는 “박유천을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주고 지지해준 팬들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다”며 “태국에서의 앨범과 활동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박유천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는 기소 전 기자회견에서 “연예인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 마약 ’양성‘ 판정이 나와 여러 차례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던 그는 올 초부터 해외 팬 미팅 개최, 공식 인스타그램 개설, 인터넷 개인방송 출연 등으로 사실상 은퇴를 번복하고 연예계 복귀 행보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