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이적 논란’을 겪은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프리시즌 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요한 크라위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로나(2부리그)와의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메시의 멀티골과 코치뉴의 득점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홀로 2골을 책임진 메시는 코치뉴가 터트린 선제골의 시발점 역할까지 하면서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앞서 메시는 지난달 바르셀로나에 이적 요청서를 보냈으나 7억유로(약 9856억원)나 되는 계약서상의 최소 이적료 조항을 놓고 구단과 맞서다 결국 애초 계약 기간인 오는 2021년 6월 30일까지 팀에 잔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메시는 전반 21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트린캉에게 절묘한 ‘찔러주기 패스’를 내줬고, 트린캉이 이를 코치뉴에게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 형태로 연결해 쇄도하던 코치뉴가 선제골로 완성했다.
이어 전반 45분 코치뉴가 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로날트 쿠만 감독 체제에서 나온 메시의 첫 득점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분 만에 추격골을 내줬지만 메시가 후반 6분 쐐기골을 꽂으며 멀티골을 달성했다.
그는 후반 18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바르셀로나는 3-1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