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보건복지부 직제 개편안(보건 담당의 제2 차관직을 신설)과,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에 따라 신임 복지부 제2차관으로 강도태 현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이 새로 임명되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질병관리청장으로 승진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인선은 코로나19 방역을 책임져온 정 청장의 노고를 격려하는 동시에 방역 대책의 연속성을 갖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주력해 달라는 당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야당 대표로서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당시 질병예방센터장이었던 정 청장의 보고를 받았고, 정 청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질병관리본부장에 올랐다.
청와대는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성 강화와 국민 및 의료계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보건의료 관련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또한 여성가족부 차관으로 김경선 현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취임 일자는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은 9일,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복지부 조직개편 및 질병관리청 출범일인 오는 12일이다.
다음은 신임 차관-청장의 프로필이다.
○ 보건복지부 제2차관 강도태
1970년생, 서울 면목고, 고려대 무역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보건의료정책관, 복지행정지원관 역임. 행시 35회
○ 여성가족부 차관 김경선
1969년생, 경북 영주여고, 서울대 영문학과, 서울대 정책학 석사, 미국 인디애나대 법학 석사, 서울대 법학 박사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현),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 청년여성고용정책관, 여성고용과장 역임. 행시 35회
○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1965년생, 광주 전남여고, 서울대 의학과, 서울대 보건학 석사, 서울대 예방의학 박사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 질병예방센터장,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질병정책과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