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9.07 13:09:33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8월 송산권역 가정어린이집을 대상으로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추가 신청을 받았으며, 현재 추가로 이 지역에 2개의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선정을 위해 市 보육과에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2020년 8월 말 기준으로 14개소의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권역별로는 흥선권역 2개소, 호원권역 2개소, 신곡권역 3개소, 송산권역 7개소가 운영 중으로, 최근 송산3동에 보육수요가 급증해 송산권역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운영을 확대했다. 현재 의정부시 가정어린이집은 총 230개다.
보육과 관계자에 따르면 지정받은 경우 도비 지원을 받게 되는데, 추가 교사 인건비나 운영비 등을 지원받게 된다. 기존 가정어린이집의 경우 0세아 3명, 1세아 5명당 1명의 교사가 지원되지만 '0세 전용 어린이집'으로 지정받게 되면 0세아 2명, 1세아 3명당 1명의 교사가 지원돼 엄마들의 선호도가 높다.
"장점은 교사 비율, 단점은 대상외 유아들은 퇴소해야"
"시 보육과 내부 심사여서 전문성 대비 공정성은 문제?"
교사 대 아동 비율이 축소됨에 따라 기존 어린이집보다 영아와 교사가 더욱 가깝게 교감하고 상호작용하면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며, 교사는 아이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질 높은 보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0세아 전용 어린이집으로 지정되기 위해선 1급자격 보육교사 비율, 자체 보육프로그램 개발, 평가인증결과 등을 확인하며, 지정된 이후에도 의정부시에서 지속적으로 운영상태를 모니터링한다.
하지만 문제점도 있는데, 0세 전용 어린이집에 선정되면 기존 가정어린이집의 경우 0세와 1세 영아들을 제외한 모든 유아들은 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청을 하려는 가정어린이집은 부모들의 퇴소 동의를 받아야 신청이 가능하다. 입소 기준은 출생 후 18개월까지의 아동이다.
또한 선정 시 외부 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하는 것이 아닌 의정부시 보육과 내부에서 경기도 기준에 따라 선정하는 것이어서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선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공정성에서 다소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의정부시 자체 '0세아 전용 어린이집' 만족도 조사 결과
시 관계자는 "2020년 6월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를 대상으로 2020년 상반기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운영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며 "위생관리, 보육환경, 안전관리, 정서적관계 등 10개 부문에 대하여 응답자의 98.4%가 만족이상을 응답했고, 특히 교사-아동간 정서적관계 항목에 대해선 100% 만족이상의 응답이 나왔다"고 언급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이 부모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운영을 확대하도록 하겠고,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여 저출산, 육아부모의 경력단절과 이로 인한 경제활동 약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NB=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