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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정선희 예결위원 5분발언..."상권활성화재단 공사비는 감사 대상?"

마치 양심선언 같이 추경 예결위원으로서 통과된 3가지 예산에 대해 문제점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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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0.09.03 09:17:15

의정부시의회 민주당  정선희 의원이 2일 열린 30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의정부시의회)

"상권활성화재단 리모델링 비용으로 과다예산을 책정한 것도 무리이나 계약서도 없이 예산을 의회에 부의하고, 그것을 승인해 준 시의회도 뼈깍는 반성을 해야한다. 한마디로 감사 대상이다"

 

의정부시의회 민주당 정선희 의원(다 선거구-장암동과 신곡1,2동)이 2일 열린 제30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마치 양심선언과도 같이 '통과된 3가지 의정부시 추경안의 문제점'을 드러내 주목을 받고 있다. 정 의원은 이번 3차 추경안을 심사한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이다.

특히 의정부시가 추진하고 있는 467억 국제테니스장 건립,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및 한국기원 유치, 상권활성화재단 문제, 6억 발광화장실 설치 문제 등 시민들로부터 '예산낭비'라는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에 새롭게 제기된 문제점들은 앞으로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더우기 정선희 의원은 민주당 재선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민주당 안병용 시장이 이끄는 집행부의 3차 추경안 문제를 지적한 것이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민주당 시의원이라도 같은 당 시장을 견제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정선희 시의원이 제기한 '통과된 3차 추경안'의 문제점은 3가지다.

그 중 하나는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및 한국기원 유치와 맞물려 있는 한국기원 주최 'KB바둑리그 3억 5000만원 참가비 추경안'이다.

자체 바둑 프로선수도 없는 의정부시에서 한국기원이 프로선수 10명을 시 대표 선수로 임시 제공해 치르는 대회에, 그 10명의 참가비 및 운영비로 3억50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 가당치 않다는 의견이다. 1인당 3000만원이 넘는 지원이다. 이 예산은 정선희 의원의 반대에도 통과됐다.

둘째는 상권활성화재단의 사무실 이전 공사비 16억원에 대한 추경안이다. 리모델링 공사비로는 너무 금액이 커서 약 10억 정도로 삭감한 상태에서 통과된 추경안이다. 그러나 정 의원이 제기한 문제점은 임대차 계약서도 없이 리모델링하는게 말이나 되냐는 것. 또한 사용할 사무실 부분 뿐 아니라 공용부분까지 리모델링 해야 할 이유가 있냐는 것이다.

정 의원은 "리모델링 비용으로 과다예산을 책정한 것도 무리이나 계약서도 없이 예산을 의회에 부의하고 그것을 승인해준 우리 시의회도 뼈깍는 반성을 해야 할 것이다. 한마디로 감사대상이며 이에 상응하는 책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셋째는 장암역 환승주차장 일원 개발타당성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5000만원에 대한 문제제기다. 이 문제와 관련해 정 의원은 "이 예산은 도봉면허시험장유치를 위한 장암역 주차장확대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편성된 예산임을 부인할 수 없으며 이는 의정부시민의 뜻과도 분명 거리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노원구는 지역이익을 위해 수년전부터 먼허시험장이전을 추진해 왔으나, 2017년 남양주시의회와 시민의 반대로 추진이 무산된 사업으로 설령 용역예산이 편성됐다고 하더라도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정부시민의 동의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CNB=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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