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국회에서 화상으로 열린 유튜브 의원총회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 상임위 재분배 가능성에 대해 “법사위(원장) 변경 없이는 받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과 전화 인터뷰에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금명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임위 분배 문제는 애초에 법사위를 어떻게 하느냐에서 출발했다”며 “7개 상임위를 우리에게 배분했고 그것은 언제라도 가져가라는 취지의 얘기가 있었지만, 법사위에 대한 변경 없이 7개 상임위를 가져오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불참한 이유로는 비대면 회의 허용 법안을 거론하며 “(박 의장이) 중립인 것처럼 이야기하면서 여당 편을 드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며 “화상으로 표결을 할 수 있게 해 여당이 숫자로 밀어붙이는 데 고속도로를 깔아줬다”고 비판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협치를 강조하고 의회주의자의 면모를 보였기에 기대가 없지는 않다”면서도 “소위 ‘문빠’(문재인 대통령 적극 지지자)와 척을 지면 내년 대선 후보 선거에서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에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당이 많이 안정되고 혁신과 중도 실용에 매진하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것 같다”며 “본인의 역할은 당 혁신과 재건이고, 물러날 때를 잘 안다고 하셨기 때문에 다른 억측은 안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