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산림청 임산물 클러스터 조성 공모 선정
사업비 20억 투입… 버섯 저장·가공 판매 유통시설 구축
인제군이 전국 최고의 청정 산림에서 채취되는 자연산 버섯을 새로운 명품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군은 지난 2018년 민선 7기 군정 시작 시점부터 지역에서 생산되는 버섯을 브랜드화 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하나의 축으로 만들기 위해 깊은 고심을 거듭, 올 4월 산림청 2021년 임산물 클러스터 조성 공모사업에 도전해 지난 5일 한국임업진흥원 위원 등이 참여한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 1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군은 국비·군비 등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버섯 저장 및 가공 판매 유통시설을 구축, 버섯이 군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올 5월 개관한 군 마케팅센터와 연계해 인제 버섯의 브랜드 가치와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 나가는 한편 장기적으로 원통시장을 버섯 특성화 시장으로 조성, 시장 경쟁력을 갖추게 할 계획이다.
인제지역은 자연산 버섯의 연간 생산량이 116t에 달하는 전국 최고의 버섯 산지임에도 불구하고 생산지원 시설 부족으로 제값을 받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이어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의 구축과 유통망 확충 등을 통해 인제 버섯의 고부가가치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역 내 주장들이 제기돼 왔다.
군은 민선 7기 공약사업의 하나로 인제 버섯 명품 브랜드화 사업을 추진, 지난해 산림청 2020년 공모사업에 선정까지는 됐으나 기재부 예산 삭감으로 좌절했었다. 이에 이러한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최상기 군수와 공무원들이 기획재정부,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 등을 직접 찾아가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전방위 세일즈군정을 펼쳐 올해는 성과를 내게 됐다.
최상기 군수는 "산림청 임산물 클러스터 조성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가공·유통 산업 구조를 구축하고 산림재배단지와 버섯특화거리 조성 등 6차 산업형 산림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