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8.21 09:23:12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20일 덕양구 벽제동 소재 모 교회의 행정명령 위반사항에 대해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9일 민원콜센터를 통해 해당 교회에서 집단 숙식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교인들이 8.15광화문집회를 다녀온 것 같다는 민원을 받고 당일 오후 5시 현장에 출동했다.
관계 공무원들은 교회 지하2층 식당에서 식당 앞 복도에서 7~8명이 파를 다듬고 있는 등 식사 준비 중인 정황을 포착하고 행정명령 핵심방역 수칙 위반이라고 판단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고발조치 했다.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 중 1명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였으며 주변에 음식물 쓰레기도 확인했다.
관련부서 관계자는 “해당 교회가 종교시설 내에서 모임 · 식사를 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명백한 행정명령(제한) 핵심방역수칙 위반사항이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바 시설폐쇄도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오늘만 총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하루에 약 1000여명의 검진이 이루어지고 있는 위급한 상황”이라며 “정부나 시의 조치를 위반하는 경우,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로 판단해 단호하게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사랑의 제일교회 예배참석자 2명도 고발조치 했다. 이들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보한 명단을 바탕으로 문자통보 등을 통한 설득했으나 검진을 받지 않았다.
(CNB=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