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 (사진=연합뉴스)

가수 김호중이 과거 불법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인정하고 직접 사과했다.

김호중은 19일 공식 팬카페에 글을 올려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분들이 있는 만큼 더욱더 성실하게 노력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호중의 전 매니저가 운영하는 팬 카페에서는 김호중이 과거 불법도박을 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에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김호중이 전 매니저 지인의 권유로 불법 사이트에서 3∼5만원 사이 베팅을 했다며 “처음에는 불법인 걸 몰랐고 이후 알면서도 몇 차례 더 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또 “그 이후 불법 사이트를 이용한 지 오래됐다”며 “금액을 떠나 잘못을 인정한다.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사과했다.

하지만 김호중이 전 매니저와 금전 시비, 병역 문제, 전 여자친구 폭행설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불법 도박 문제까지 드러나자 그에 대한 비판 여론도 들끓고 있다.

이날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이 KBS에 출연할 수 없도록 조치해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청원은 이날 오후 2시까지 약 780건의 동의를 받았지만, 김호중을 지지하는 청원도 잇달아 올라오며 해당 게시판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