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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박인환 시인, 고향 인제서 한국화로 기억하다"

인제 박인환문학관 내달 4일까지 전수민 작가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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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성락기자 |  2020.08.19 05:52:22

인제군문화재단이 다음 달 4일까지 인제 박인환문학관에서 2020 박인환문학축제의 일환으로 한국화가 전수민 작가 초대전을 연다.

'박인환 시인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인제읍 상동리 출신으로 현재 박인환문학관 일대에서 유년시절의 추억을 '인제', '고향에서' 등의 시편과 '내고장 자랑' 등의 산문으로 기록한 시인 박인환과 그의 어린 시절 인제에서의 기억과 서른 한 살 짧은 생을 살다간 삶이 오롯이 남아 있는 시작품들을 전수민 작가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한국화 30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전수민 작가의 그림과 글씨로 박인환 시인의 행적과 일대기, 아내와 자녀에게 보낸 편지글 등 삶의 궤적을 들여다볼 수 있다. 전 작가는 우리 전통 재료를 이용해 어디선가 본 거 같지만 그 어디에도 없는 풍경을 그려내는 한국화가로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초대전을 열며 활발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또 전시 기간에 지역에서 활동하는 캘리·서예 강사와 수필가들이 박인환 시인의 시 작품을 주제로 작업한 20여점의 작품을 함께 전시하는 '박인환시인 그리움 전'을 열어 의미를 더한다.

권태훈 재단 문화사업팀장은 "박인환 시인의 고향에서 시인을 기억하는 특별전이 개최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며 "이번 전시를 통해 박인환, 한용운 등 문향(文鄕) 인제의 자부심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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