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8.15 22:19:55
“코로나19 감염 관련 종교시설 등에서 벌질 수 있는 상황이 총체적으로 벌어져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
김포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긴급하게 16일 새벽 0시부터 30일까지 2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8월 30일까지 2주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15일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상황의 엄중함을 강조했다.
시는 16일부터 공공시설의 운영을 2주간 중단한다. 이는 최근 김포에 종교시설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과 정부의 경기, 서울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조치다.
김포시의 운영 중단 공공시설은 복지관과 공공체육시설, 아트홀, 아트빌리지, 통진두레회관, 함상공원, 덕포진 등이다. 김포장 등 관내 5일장도 8월 15일부터 25일까지 임시 휴장하며 추후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무더위 쉼터로 이용되던 경로당의 운영도 잠정 중단된다. 어린이집도 돌봄교실만 긴급 운영하고 계속 휴원을 유지한다.
관내의 공공도서관은 휴관하되 사전예약 도서대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강연 등 프로그램은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된다. 라베니체의 수상 스포츠 시설의 운영도 잠정 중단된다. 다만 축구 등 스포츠 경기는 무관 중으로 가능하다.
종교시설 집합제한명령...공무원 379명이 점검
유흥주점, 대형학원 등 고위험 시설 운영중단
김포시는 지난 12일 관내 종교사설에 대한 집한제한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16일부터 30일까지 직원 379명을 투입해 이행 실태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에 따라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은 운영을 중단하며 그 외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이용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된다.
고위험시설은 클럽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스탠딩 공연장,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운동시설, 유통물류센터, 대형학원(300인 이상),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뷔페이다. 이와 별도로 PC방이 19일 오후 6시부터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돼 방역 강화 대상에 포함된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운수회사와 기업체는 물론 각종 공사현장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보다 철저한 외국인 근로자 관리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다시 2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는 만큼 김포시가 선두에서 엄중하게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NB= 경기 김포/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