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이 최근 집중호우로 지역 곳곳에서 수해를 입은 피해가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인제군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인제지역은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폭우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9일 오전 08시까지 평균 강우량 395mm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제읍이 466㎜, 북면·서화면 454㎜, 남면 338㎜, 상남면 375㎜, 기린면 284㎜ 등 읍·면별 강수량이 차이를 보이며 북면과 서화면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흙탕물 유입으로 탁도 수치가 매우 높아졌다.
이에 군은 서화면 전 지역 주민과 북면 일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수와 생활용수 긴급 공급에 나섰다. 지난 6일 서화면 8개리 1446세대와 월학2·3리 244세대가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생수를 공급한데 이어 지난 8일에도 같은 양을 공급했다. 군은 생수 추가 물량을 확보해 10일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서화면지역 마을회관과 경로당, 아파트 등에 5t 물탱크를 설치하고 급수차를 투입해 주민들의 생활용수를 공급해 피해 가구들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피해가구에는 응급구호세트를 지원하고 서화면 천도1리 양지마을에 고립돼 있는 21가구에게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등 구호 물품이 전달되고 있으며, 침수가구에게는 의류·이불 등 무료 세탁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인제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신속한 피해 조사와 응급복구,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이재민 구호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상기 군수는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피해 복구에 온 힘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