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4일 청와대를 향해 “약속대로 국민이 묻는 10가지 공개 질의에 조속한 시일 내에 답변해주고, 답변대로 지켜줄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달 16일 21대 국회 첫 임시국회를 하며 시정연설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10개의 사항을 공개 질의를 했다”며 “그런데 오늘로 임시국회가 끝나는데도 청와대는 여기에 대해 전혀 감감무소식이고 언제까지 답변하겠다는 말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가 거론한 ‘10가지 공개 질의’는 지난달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21대 국회 개원 연설에 앞서 이뤄진 윤미향 사태, 부동산 불안, 박원순·오거돈 사태, 추미애·윤석열 갈등 등에 대한 당 차원의 질문을 말한다.
주 원내대표는 “국정 전반이 정부·여당의 독주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문 대통령은 아무 말씀도 없다”며 “야당 목소리를 무시하는 건 바로 국민을 무시하고 안중에도 두고 있지 않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기가 하고 싶은 말한 하고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을 애써 외면한다”고 덧붙였다.